[앵커]<br />사격장에서 발사된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철원 병사 소식 전해드렸는데요.<br /><br />군 당국이 튕겨 나온 총탄을 사고 이유로 밝히면서 튕긴 총알이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지를 놓고, 인터넷상에서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현장 취재한 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지환 기자!<br /><br />일단 사건 개요부터 좀 들어보죠.<br /><br />숨진 이 일병, 작업 복귀 중 탄환에 맞았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이 일병은 사고 당일 동료 소대원 27명과 사격장 뒷산 금학산 진지 보수 작업에 투입됐습니다.<br /><br />오후 3시 반쯤 작업을 마치고 도보로 이동했고요.<br /><br />사격장 통제 초소 인근에 있는 트럭을 타고 복귀할 예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동 당시에 다른 부대의 개인화기 사격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서 나온 총탄을 맞고 이 일병이 쓰러진 게 오후 4시 10분쯤인데요.<br /><br />사격장 바로 뒤 100m 정도 떨어진 오솔길을 지날 무렵이었습니다.<br /><br />우측 안면에 총탄을 맞은 이 일병은 헬기로 경기도 성남 국군 수도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10분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정말 안타까운 죽음인데요.<br /><br />사고 당시 방탄모를 쓰고 있지 않았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말씀드렸다시피 이 일병은 사격 훈련을 한 게 아니라 진지 보수 작업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의는 전투복, 상의는 활동복 차림으로 전형적인 작업 복장을 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방탄모는 쓰지 않았고요.<br /><br />대신 군용 정글모, 그러니까 천 재질의 밀짚모자 형태의 모자를 쓰고 소대 행렬 맨 뒤편에 부사관인 부소대장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사격장 뒷산에 있는 오솔길을 가고 있었다는 건데, 통제하지 않았다는 게 이해가 안 가는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그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.<br /><br />군대 다녀온 분들은 아시겠지만 통상 군부대 사격의 경우 사격 전 경고방송을 하고 안전통제관과 경계병을 배치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이날 경계병 4명이 오솔길 양쪽에 2명씩 배치가 돼 있었는데요.<br /><br />통제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작업에 나섰던 소대장 A 소위가 소대 병력을 이끌고 내려오자 그냥 지나가게 했고요.<br /><br />마침 사격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까 사격이 중지된 것으로 여기고 그냥 통과한 겁니다.<br /><br />어제 현장을 다녀간 유가족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[윤기열 / 이 일병 외삼촌 : 총을 쏘니까 도로에 맞잖습니까? 양쪽을 통제하는 겁니다. 그런데 이 통제가 안 이뤄진 상태에서 군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2812202261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